심뇌혈관예방 자조교실에서 펼쳐진 건강과 웃음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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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예방 자조교실에서 펼쳐진 건강과 웃음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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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은희 /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삼달보건진료소장
현은희 /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삼달보건진료소장.<헤드라인제주>

절기가 바뀌면서 해가 짧아졌다. 일몰이 빨라지니 평소 걷기운동을 하던 사람들도 슬슬 몸을 움츠리게 된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한다. 운동이야말로 건강생활의 영원한 화두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면서 어떻게 하면 마을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하였다.

그러다 성산읍, 표선면 보건진료소 팀플사업 "심뇌혈관 예방관리 자조교실"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마을주민들과 밀접하게 지내는 직장여건으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문제를 누구보다 쉽게 파악을 하고, 최선을 다해서 건강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드려야 한다. 육

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정서적으로도 원만해야 행복을 만끽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유대감이 좋은 농, 어촌지역의 특성상 소그룹 자조모임은 어렵지 않게 결성이 된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보기로 했다.

나 혼자가 아닌 이웃과 더불어 운동도 하고 친교를 나누다보면 저절로 고민상담도 하고 품앗이도 이루어진다.

자조모임을 우스개조로 말하자면 일명 '건강+웃음보따리'이다. 보건진료소장인 나는 보따리 책임자이다. 매번 모일 때마다 보따리만 잘 관리하면 저절로 건강과 웃음이 퍼져 나간다.

성산읍, 표선면 보건진료소 팀플사업은 8개 마을 심뇌혈관 유소견자 80여명(장년층)을 대상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심뇌혈관 예방관리 자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진료소 중심의 소그룹 자조모임을 통해 건강생활을 실천함으로써 심뇌혈관 등 생활습관성 질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 전과 후에는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체성분 분석검사 실시하고 마을내 오름과 마을안길 걷기운동 7530(일주일에 5일 30분 이상 걷기)캠페인과, 체조(주2회 이상) 및 주1회 자조모임 등을 갖으면서 서로의 건강생활을 독려한다.

지난 6월에 이루어졌던 '일상탈출 자연치유 프로그램'은 1박 2일 동안 야영장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같이 밤을 보내면서 진솔한 가슴속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아 소통이 장이되고 행복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남은 사업은 긍정심리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통해서 '소중한 자아 찾기' 등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여럿이 같이 모여 운동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하다"는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이러한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신체활동향상과 더불어 농.어촌 주민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지역에 건강한 웃음이 퍼져나가길 기대하고 있다.<현은희 /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삼달보건진료소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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