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좌빈자씨, '통큰' 후배사랑...수원초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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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좌빈자씨, '통큰' 후배사랑...수원초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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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좌빈자 씨가 29일 모교인 수원초등학교를 찾아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재일교포 좌빈자 씨(72)가 모교인 수원초등학교(교장 양영민)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수원초는 지난 29일 제95회 전국체전 재일본동포선수단과 함께 제주를 찾은 재일교포 좌빈자 씨가 후배들을 위해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좌빈자 씨는 "5학년까지 수원초에 다니다가 집안 사정으로 60년 전 일본으로 건너 갔었다. 어렸을 때 육성회비를 못내 어려움을 겪었던 그 시절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영민 교장은 "이번 장학금 기탁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을 향한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좌빈자 씨의 후배사랑을 본받아 모교를 향한 사랑의 끈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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