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여파' 카카오값 급등...초콜릿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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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여파' 카카오값 급등...초콜릿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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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10월 기업경기조사

에볼라 확산 우려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주지역의 초콜릿업계도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발표한 '2014년 10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10월중 업황BSI가 90로 전월대비 3p 상승했으며, 11월 업황전망BSI는 90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특정 상품군의 부진이 해당 업종의 기업경기지수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아프리카 에볼라 확산 우려로 초콜릿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카카오 열매의 가격이 급등, 이에 대한 연쇄 작용으로 제주지역 초콜릿업계도 덩달아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원유(原乳) 생산 과잉으로 우유 재고량이 급증하면서 우유업체들의 경영여건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0월중 제조업BSI는 76포인트를 기록했다. 자세히 보면 초콜릿 등 음식료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으며, 11월 업황전망BSI 역시 77포인트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의 경우 평년과 비슷한 91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세부적으로는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11월 업황전망BSI는 90포인트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BSI 전망치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지수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제조업체 65곳, 비제조업체 229곳 등 294곳을 대상으로 진행, 총 221개(제조업 51곳, 비제조업 170곳)가 참여해 7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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