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들이 28일 장관급으로 격상해달라는 '예우 현실화'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이시종 충북지사)는 28일 제주오션스위츠호텔에서 제31차 총회를 갖고 지방재정 부담경감을 주 내용으로 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이의 내용에 '시.도지사 예우 현실화'를 포함시켰다.
시.도지사들은 "민선 시.도지사는 주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 대한 다양한 정책활동과 함께 다자간 국제회의 및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런데 정부는 임명직 곤행에 따라 시.도지사를 차관급을 대우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주민을 대표한 정책 및 국제간 교류활동과 종합행정을 보다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현 차관급 수준의 대우를 장관급으로 상향조정해달라는 것이다.
1999년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시행된 현행 규정에서는 전국 시.도지사 중 서울시장만 장관급 대우, 나머지 16개 시.도지사는 차관급 대우로 해 보수가 책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장의 연봉은 1억1196만원, 나머지 시.도지사는 1억873만원 정도로 전해졌다.
안전행정부가 지자체별 단체장 보수를 차등지급한다는 안에 대해서는 시.도지사 중 15명이 반대의견을, 2명은 중립적 의견을 견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차등지급에는 반대하고, 전체적으로 장관급으로 격상해달라는 바람이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채택된 성명의 내용을 공동의견으로 해 정부에 정책건의키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