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구입은 타인을 위한 나눔
상태바
복권구입은 타인을 위한 나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고태경 /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
고태경 /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헤드라인제주>

누구나 한 번 쯤은 복권을 이용해 보았을 것이다.

당첨이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당첨 발표일을 기다려 보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결국 내 돈으로 당첨자들만 좋은 일만 시킨다는 생각에 복권 구입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는 경우로 이어지는 일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구입한 복권의 판매 수익이 단지 당첨자들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복권의 판매액에서 당첨금과 운영비를 제한 수익금, 복권기금의 운용으로 생기는 수익금과 소멸시효가 완성된 당첨금 등의 재원으로 하여 복권기금이 조성된다.

이렇게 조성된 복권기금은 2013년에는 총 1조 3,700억 원에 달하는데,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복지수요의 증가로 지방정부의 복지비용 부담이 증가하여 중앙정부에서 이를 부담해 줄 것을 요청 한다는 기사를 최근에 본 기억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재정자립도가 약 28% 정도로 다른 광역자치단체 평균 재정자립도 약 52%에 비하여 열악하여 다양한 복지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

하지만 올해 복권기금 중 약 996억을 배분 받아 그 중 약 220여억 원은 각종 복지사업에 지원되는 등 복권기금은 안정적인 복지 재원 마련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지출한 복권의 판매수익이 단지 운 좋은 몇몇 사람들만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복지사업에도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 약 46%로 절반 이상의 국민은 복권기금이 공익사업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에 우리 일동2동에서는 동 복지센터에서 2014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복권기금 홍보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복권기금의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복권기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수혜자는 물론 일반주민들을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복권을 단지 당첨을 기대하며 구입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복권구입이 타인을 위한 나눔의 한 방식이고 꾸준히 이러한 선행을 반복한 사람에게 일종의 상으로 당첨되는 행운이 온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지불한 복권구입비는 의미 있는 지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태경 /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