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위험' 원앙폭포 진입로, 폐쇄말고 방안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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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위험' 원앙폭포 진입로, 폐쇄말고 방안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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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폭포 진입로 안전진단 E등급 판정
안전진단 용역결과 주민설명회
서귀포 돈내코 원앙폭포 진입로.<헤드라인제주>

서귀포 돈내코 원앙폭포 진입로가 안전진단결과 조치가 필요한 E등급이 나오자, 지역 주민들과 행정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였다.

서귀포시 영천동(동장 오문옥)은 23일 오후6시30분 주민센터에서 각 마을회장과 지역 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 돈내코 원앙폭포 진입 산책로 안전진단용역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안전진단 용역을 수행한 민광석 태신엔지니어링 부장은 "안전진단 결과 진입 산책로 모든 구간에서 암반의 절리가 발달해 낙석의 위험이 존재하고, 기반암의 풍화상태가 심각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사면의 등급은 E등급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낙석으로부터 암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낙석방지망 설치 등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원앙폭포 진입로의 경우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영구적인 예방책으로는 기존 진입로를 폐쇄하고 우회 진입로를 개설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귀포 돈내코 원앙폭포 진입로 안전진단 용역 주민설명회.<헤드라인제주>

조재범 돈내코 마을회장은 "원앙폭포 없는 돈내코는 생각할 수도 없다"며 "문화재 지정 완화방안을 통해서든, 관계기관 협의과정을 거친 획기적인 루트를 통해서든 지역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원앙폭포 진입로 문제가 원만이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동석 서귀포시 안전총괄과장은 "오늘은 안전진단용역 평가결과를 지역주민들에게 발표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해 달라"며 "지역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추가 설명회가 이어질 때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기존 진입로에 안전표지판을 설치하고, 다음달 폐쇄 또는 보강과 관련한 설계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원앙폭포 진입 산책로 안전진단은 지난 7월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3개월간 총 8개구간 5-10m 높이 280m구간에서 실시됐다.

주요 검사항목은 암반위주의 붕괴위험도 검사 및 진단, 급경사면 토사유실상태 등을 점검했다. 안전평가 등급은 A~C는 양호, D는 보수, E는 조치 단계로 구분된다.<헤드라인제주>

서귀포 돈내코 원앙폭포 진입로.<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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