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제주민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박물관에 소장된 민화작품 중에서도 향토색이 짙은 효제문자도(孝悌文字圖), 화조도(花鳥圖,) 화접도(花蝶圖),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등 20점의 민화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로 축약되는 유교의 기본 윤리관을 그림으로 표현한 효제문자도가 대표작이다. 박물관은 타 지역의 문자도를 함께 전시해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연꽃을 표현한 화조도의 경우에도 매화, 목단, 국화 등의 소재와는 달리 검은 연잎 그물맥이 독특하게 처리되는 등 제주지역 고유의 화풍이 묻어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삼국지도(三國志圖), 수렵도(狩獵圖) 등 흔히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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