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차배 감사위원장 이임..."명품 감사기구 완성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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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차배 감사위원장 이임..."명품 감사기구 완성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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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전문성 선진감사기구로 만들어야"
23일 염차배 제주도 감사위원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염차배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이 23일 3년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면서 감사위원회가 선진감사 기구의 체제를 완벽하게 갖출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의지를 갖고 나설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염 위원장은 이임식에서 "감사위는 지난 3년간 선진감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비전을 세우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지난 3년의 성과를 소회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5급 감사 직렬을 신설할 수 있는 근거와 감사위원의 정치적 중립성 의무 선언, 신분보장, 제주도 및 교육청 소속기관 등에 대한 중앙정부의 감사배제 근거 명문화 등이 포함되어 있어 이것이 통과되면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위원장은 그러나 "앞으로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며 "감사위원회를 현행 1국 2과에서 1국 4과 체제로의 조직 확대개편과 인력 증원, 감사직렬 운용에 따른 인사권 위임 등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며, 이 부분에 있어 제주도정이 의지를 갖고 제도개선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한 교육감사과 신설 등 교육감사권 일원화도 교육청과의 갈등 해소와 함께 제주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염 위원장은 "제주 감사위원회는 참 좋은 감사기구요 감사제도이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조직.제도"라며 "우리나라 행정학회, 지방자치학회, 한국행정연구원, 지방행정연구원 등 학계는 물론, 국회, 총리실, 감사원, 안전행정부 등 중앙정부와 다른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 감사위의 성공여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반드시 이루어야할 지상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까이는 도와 교육청, 도의회 등 관련기관 뿐만 아니라 제주도내 시민단체, 학계, 언론과 도민들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국회, 총리실, 감사원, 안행부, 교육부, 법제처 등 중앙정부와 기관의 도움도 꼭 받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염 위원장은 "감사위가 명품이 되느냐, 아니면 애물이 되느냐는 우선 감사위 구성원을 포함해서 제주도 관계자들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라며 "지난 원희룡 도지사가 발표한 청렴문화 개선 TF의 발족을 중요한 빛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위원회를 명실 공히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선진 감사기구로 만들어야 한다"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지혜를 모으고 강한 열정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간다면 선진감사체계 구축이라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꿈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경북대 일반사회교육과와 건국대 대학원(행정학과 석사), 성균관대 대학원(핵정학 박사)을 졸업하고 행정고시(21)를 통해 감사원에 첫 발을 내디딘 후 감사원에서 심사심의관 및 심의실장, 사회문화감사국장, 감사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10월24일 공모를 통해 제3대 감사위원장에 취임해 3년간 위원장 직을 수행해 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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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2014-10-23 19:41:20 | 211.***.***.60
제주도감사위원회는 폐지해야 된다.
좁은사회에서 봐주기 감사 피할수없다. 안그래도 도지사권한이 막강한데 중앙정부 감사도 안받으면 그 직무수행상 위법성, 부당성은 누가 감시할 것인가
감사원감사를 빡세게 받아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