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승마경기장 변경논란, 책임소재 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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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승마경기장 변경논란, 책임소재 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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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승마협회 일방적 결정, 강력 대응"
방기성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22일 승마경기장 변경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대한승마협회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제주개최가 임박한 시점에서 돌연 승마경기를 제주가 아닌 내륙에서 개최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거듭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방기성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21일) 제주도와 제주도체육회, 제주도승마협회, 법률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당장 코앞에 다가온 전국체전을 성공적을 치르기 위하여 모든 역량을 모으고, 승마경기 문제는 앞으로 명확한 사실 관계를 밝혀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 부지사는 "전국체육대회 규정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배정에 있어 부득이 개최 시.도 이외 타 시.도 시설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대회 개최 3개월 전까지 해당 시도 체육시설 관리 주체와 협의 후 시설 이용에 관한 사항을 체육회로 제출, 승인 받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방 부지사는 "따라서 대한체육회의 조직위원회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경기장 배정과 대한승마협회의 승마경기장 공승인 문제 등 철저히 규명 강력히 대응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제주 선수단 승마경기 참가 여부는 선수들이 그 동안 전국체전 참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해 왔고, 선수들의 장래를 위해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승마협회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방기성 부지사는 "모든 측면에 대해 법률전문가들과 검토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서까지는 결론을 얻지 못했지만, 충분히 항의할 수 있고, 그에 따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답변까지는 얻어냈다"고 밝혔다.

방 부지사는 "일차적으로는 승마협회의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대한체육협회가 승인을 한 것이기 때문에 같은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전국체전 승마경기를 위해 72억원을 투입해 제주대학교에 경기장 신축, 진입로 확포장, 경기용기구 확보 등 승마경기를 위해 준비를 했으나 결국 경기가 열리지 못하게 되면서 적지 않은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한승마협회는 21일 입장을 내고, "승마경기장 공인 제1원칙은 선수와 마필의 안전으로, 말과 사람이 함께 참가해 펼치면서 안전에 매우 민감한 종목"이라며 경기장 시설에 미흡한 점이 있어 장소를 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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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2014-10-22 12:59:24 | 112.***.***.210
체전 기획단은 그동안 뭘하나? 불과 대회 개막 며칠 앞두고 이 무슨 꼴이냐? 그동안 행사 개최여부 확인도 못했냐구? 막대한 비용 쓴 승마장시설, 언제 써 먹을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