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녀보다는 둘, 둘 보단 셋이 더 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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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녀보다는 둘, 둘 보단 셋이 더 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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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수인 / 제주시 제주보건소
장수인 / 제주시 제주보건소.<헤드라인제주>

새 생명을 잉태했다는 소식은 가족들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라 하겠다.

더욱이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 임신 소식은 가족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경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저출산을 극복에 기여하고자 2005년부터 매년 10월10일을 임산부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특히 임신 과정의 어려움과 육아에 따른 부담 때문에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임산부가 편안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1.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이다.

남녀 한 쌍이 한 가정을 이뤄 자녀 한 명을 겨우 넘을 정도다. 때문에 노인 인구가 이미 전체 인구의 10%를 넘어선 사실을 감안하면 205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나라 가운데 한 곳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는 임산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모든 임산부에게 '고운맘카드'를 발급, 산전 진찰·분만비용 등 지원하고 있고 또 임신 초기 안정이 필요한 경우 출산 전.후 휴가를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소에서도 첫째아인 경우 10만원부터 넷째아 이상일 경우 120만원까지 출산장려금 지원, 출산을 희망하는 난임부부에 시술비 일부 지원, 임산부 철분제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관리,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필수예방접종 병·의원 지원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가구인 출산 가정에 대해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출산 준비와 모유수유 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신과 출산 지원뿐만 아니라 양육 친화적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필요하다. 정부는 현재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시행, 모든 사회 영역에서의 저출산 대응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보육·교육지원 확대, 육아휴직급여 정률제 도입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일·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전 기간 동안의 하루 하루가 임산부를 위한 날이 된다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기쁨으로 충만한 사회, 더 나아가 '까르르' 해맑게 아이의 웃음소리는 가정의 행복이자 건강한 국가의 미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장수인 / 제주시 제주보건소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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