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해군기지 돌출 발언, "불편한 것 하나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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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해군기지 돌출 발언, "불편한 것 하나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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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해수위 국감, "해군기지 혐오시설로 보면 안돼"
"외부세력 반대 도민들이 막아달라"...주민 반발 우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헤드라인제주>

21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부산 영도구)은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에너지가 너무 낭비되고 있다"며 빠른 해군기지 추진을 종용했다.

김 의원은 "부산에 해군기지가 들어온다고 했을때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해군이 난감해하던 와중에 제가 직접 나서 지역주민들을 설득했다"며 "우리나라와 같은 특이한 상황에서는 군 시설을 혐오시설로 보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18대 국회에서 부산 남구를 지역구로 두며 해군기지 유치에 힘을 쏟았던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해군기지 들어서더라도 지역주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크루즈항으로 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봐도 잘 유치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천명의 해군이 근무하고 가족들이 같이 살다보니 인구가 늘고 시장이 활성화됐다. 인근 초등학교에는 해군 장병들이 방과후 학교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의 각종 행사들이 진행될 때 해군들이 굉장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외국 해군 함대가 계속 들어와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다. 좋은점이 더 많아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섬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방이 튼튼해야 한다는게 기본상식이다. 일부 외부 세력의 반대운동은 제주도민들이 막아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해군기지 추진 과정에서의 진상규명을 논의하고 있는 시점에 주민들의 반발을 살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자본의 유입과 관련해서도 김 의원은 "하와이에도 일본 자본이 투입됐는데, 하와이는 여전히 미국 영토고 세계적인 관광지"라며 "중국자본이 많이 들어오면 그만큼 중국 관광객도 많이 들어온다"며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중국자본이 들어오는데 지역을 정해놓고 거기에 여러가지 기반 시설을 제주도가 만들어 '차이나 타운'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중국자본의 토지매입이나 통계는 과장된 감이 없지 않지만, 명확한 기준과 관리태세가 되어있는가를 국민들이 염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중국 투자가 많아지더라도 지역주민들의 주도성이 우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차이나 타운 제안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특정 국정의 기업들과 외국인들만의 구역이 만들어지면 오히려 국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현지인들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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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당 2014-10-21 12:24:22 | 117.***.***.93
군사기지가 있는 곳은 원래 공격목표 1호가 된다
어떻게 가장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
뭔소리하는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