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국감...마주전용실 제도적 장치 주문
제주에서 벌어지는 경마정보가 특권층의 정보독점으로 인해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화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20일 제주경마공원에서 실시된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마주전용실과 일반실과의 적중률 차이를 지적했다.
경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마주전용실 이용자 평균 적중률은 80.3%로 일반실 이용자의 평균 적중률인 72%에 비해 8.2%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제주경마공원의 경우 적중률이 2011년 88%, 2012년 85%, 2013년 91%로 일반실 이용자 적중률에 비해 17%포인트나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주들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마주전용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 마주들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적중률을 높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마주들의 정보 독점으로 인해 그 피해는 일반 고객들이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경 의원은 "마주의 부당이익은 경마 불공정의 전형으로 비춰지는 만큼 제도적 장치를 보강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마주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말의 상태 등에 대한 정보가 많을 수 있다"며 "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일반인들도 경마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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