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도 특권계층 독점?"...적중률 17% 차이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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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도 특권계층 독점?"...적중률 17% 차이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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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국감...마주전용실 제도적 장치 주문
20일 오전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인사말 및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에서 벌어지는 경마정보가 특권층의 정보독점으로 인해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화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20일 제주경마공원에서 실시된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마주전용실과 일반실과의 적중률 차이를 지적했다.

경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마주전용실 이용자 평균 적중률은 80.3%로 일반실 이용자의 평균 적중률인 72%에 비해 8.2%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제주경마공원의 경우 적중률이 2011년 88%, 2012년 85%, 2013년 91%로 일반실 이용자 적중률에 비해 17%포인트나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주들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마주전용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 마주들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적중률을 높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마주들의 정보 독점으로 인해 그 피해는 일반 고객들이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경 의원은 "마주의 부당이익은 경마 불공정의 전형으로 비춰지는 만큼 제도적 장치를 보강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마주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말의 상태 등에 대한 정보가 많을 수 있다"며 "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일반인들도 경마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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