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마을 예술프로젝트' 현사마을 숨은 이야기 찾는다
상태바
'올레마을 예술프로젝트' 현사마을 숨은 이야기 찾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정수씨 등 예술가 3명, 문화콘텐츠 발굴 돌입
'룰루랄라 제주올레' 프로젝트.<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와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제주시 이호동 현사마을에서 올레길이 인접한 마을 활성화를 위해 올레마을 예술 프로젝트 '룰루랄라~제주올레'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3명의 예술가들이 제주올레 길이 지나는 마을에서 한 달간 '특별 주민'으로 머물며,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마을 주민들과 예술을 통해 깊게 소통하는 프로젝트다. 제주올레가 제주의 속살을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제주의 또 다른 가치를 알렸듯, 길이 지나는 마을이 지닌 숨은 매력과 스토리를 예술 콘텐츠를 통해 알려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프로젝트 시즌2의 대상 마을은 제주올레 17코스가 지나가는 이호동 현사마을이다. 이호동 현사마을은 테우, 목마 등대, 원담과 문수물 등이 유명한 이호테우해변이 위치한 곳으로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남당, 덕지물, 맹강물 등 마을이 지닌 숨은 문화 콘텐츠를 알려 현사마을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도 일상에서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올레 17코스 이호테우해변. <헤드라인제주>


참여 예술가는 최초의 예술 생산자 협동조합인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www.rulartcoop.com)의 이동수(만화), 오소영(회화/퍼포먼스), 하정수(조각) 작가로, 이동수 작가는 마을 주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마을 주민들이 전하는 흥미로운 옛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그려낸다.

오소영 작가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한글과 그림을 가르쳐주고 그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일기를 함께 그리며, 하정수 작가는 이호테우해변에 떠내려 온 부산물과 폐기된 테우를 재활용해 현사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조각 작품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와 룰루랄라협동조합 (www.rulartcoop.com)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매일매일 공개되며, 한 달 동안 머물며 만들어진 작품들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14 제주올레 걷기축제'때 전시돼 축제를 찾은 참가자들에게도 이호동 현사마을을 홍보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옛 문화유산과 흥미로운 스토리가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사랑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제주올레와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은 지난 4월 제주올레 1코스가 지나가는 성산읍 시흥리에서 '룰루랄라~제주올레' 1차 프로그램을 한달 간 운영하며 마을 어르신들 영정 사진 찍어주기, 마을회관 벽화 그리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