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삼성혈 문화 거리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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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삼성혈 문화 거리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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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 공연.청소년 댄스공연 '다채'
탐라 개국신화 재현 퍼포먼스 열려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헤드라인제주>

고.양.부 삼성(三姓) 신화가 시작된 삼성혈 일대에서 탐라국의 신화 이야기를 담은 축제가 열렸다.

제주시 이도1동은 18일 삼성혈부터 제주성지까지 이어지는 삼성혈 1길에서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옛 도심에 남아있는 삼성혈과 제주성지를 통해 구도심에 다시 활력을 불어놓고, 누구나 찾고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헤드라인제주>

퍼레이드를 마치고 풍물단은 흥겨운 풍물놀이를 통해 공연마당의 시작을 알렸다.공연의 시작을 알린 거리 퍼레이드는 삼성(三姓) 신화를 재현해 삼신인의 출현과 벽랑국 공주와의 만남, 일도.이도.삼도 동의 유래를 재현하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공연마당에서 관람객들은 청소년들이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추자 어깨를 들썩 들썩 거리기도 하고, '즐거운 노래교실 수강생'들이 부른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적했던 동네를 흥겨운 웃음 소리로 채웠다.

또 주부밴드의 연주를 비롯해 우쿨렐레 합주단 공연, 웃음체조 공연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가팀이 흥겨운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헤드라인제주>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헤드라인제주>

이날 체험부스로 추억의 옛날 사진 콘테스트, 어린이 벼룩시장, 나만의 떡만들기, 양말공예, 표구액자 체험 등이 진행됐다.

어린이 벼룩시장에서 아이들은 사고싶은 물건을 구경하며 흥정도 하고, 옛날 사진 콘테스트장을 방문한 어르신들은 옛 추억을 그리며 마음에 드는 사진에 투표했다.

또 참가자들의 소원을 리본에 적어 조형물을 완성하는 '소원을 담은 삼성조형물 프로젝트'장에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개개인의 바램을 적어 조형물에 매달고 소원을 빌었다.

체험부스 외에도 거리 곳곳에는 참가자들이 마음껏 자신의 상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상상그리기 놀이'와, 이곳 저곳에 무단으로 방치된 쓰레기들을 사진으로 찍어 경각심을 심어주는 사진 전시회 등이 마련됐다.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헤드라인제주>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헤드라인제주>

이날 우쿨렐레 공연을 펼친 이성희(50)씨는 올해 7월 처음 배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코드가 잘 짚어지지 않고 해서 어려웠지만 연습끝에 오늘 공연을 펼칠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이에 어디에서 공연 전 긴장감을 느껴볼 기회가 있겠냐"면서 "바람도 불고 힘들었지만 공연을 펼칠수 있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축제에 참가하는 지인의 권유로 행사장에 방문한 고연아(50)씨는 "오늘 유용미생물(EM) 체험부터 손수건 염색, 케리커쳐 등 체험부스도 많이 체험하고, 공연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마을 축제같은 흥겨움도 느낄 수 있었고, 제주 하면 삼성혈이 떠오르는 만큼 이 축제가 더 널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후 1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한 이날 축제는 오후 5시 닫는 마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헤드라인제주>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헤드라인제주>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헤드라인제주>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헤드라인제주>
2014 삼성혈 문화의 거리공연.<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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