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원희룡 도정 '인선실패' 쓴소리
제주출신 강창일 의원은 17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즈음한 서면 브리핑 자료를 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잇따른 인사실패 문제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원 지사가 지난 8월 민선 6기 첫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시민사회와 야당, 도민과 권력을 나누겠다는 '협치(協治)'를 밝혔지만 실제로는 인사 검증시스템 부재, 사퇴 강요, 도민 소외, 중앙정치와의 소통 채널 강화에만 초점을 맞춰 협치와는 전혀 거리가 먼 인사로 평가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강 의원은 또 "지난 7일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가 사퇴했다"며 "제주시장으로 임명됐다가 낙마한 이지훈 시장에 이어 두 번째인데, 제주시장의 잇단 낙마는 인사검증시스템 부재를 보여주는 것으로 '인사 참사'라 할 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원 지사가 인사 실패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데 있다"며 "제주도와 도의회가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만큼 철저한 사전검증시스템 마련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뒤로는 '사퇴 강요' 하는 막가파식 인사 행태도 보였다"며 "지난 8월말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들에게 사퇴를 강요했다"고 힐난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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