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의 과제는 국가적 과제...국회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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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의 과제는 국가적 과제...국회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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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행위 국정감사 수감 "제주 변화의 과정"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선서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선서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민선6기 제주도지사로 취임한 후 첫 국정감사를 치르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17일 제주의 당면 현안인 난개발 방지, 카지노 모델 구축 등을 위해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진영)의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정감사를 통해 위원들의 고견을 듣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변화하고 있다. 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어섰고, 외국인 관광객은 300만명을 내다본다. 인구는 매달 1500여명씩 증가해 '제주이민'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은 18개사 9조원 규모로, 협의 중인 곳도 많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도시에 살고 싶은 글로벌 기업, 두뇌기업, 첨단기업들이 제주로 오고 있다"며 제주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민선 6기 제주도정의 목표는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로, 그 가치를 제대로 키워내면 동북아 최고의 체류형 휴양관광도시, 청정에너지와 신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스마트비즈니스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 지사는 "이를 위해 제주가 마주한 과제들이 적지 않다. 초고층 드림타워 논란, 초대형 분양형 숙박단지, 투자유치의 쏠림 현상, 제주국제공항 등 관광기반시설 개선책 등을 제주 발전의 큰 그림에 녹여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에서 난개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국민들은 제주의 본래 모습이 간직되기를 더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주에서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와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 모델 수립 등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면 중앙정부나 다른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될 것이다. 최근 외국 자본과 관련한 문제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변화의 과정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과제는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국회 차원의 배려와 지원 없이는 해결되기 어렵다"며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국회 안행위는 정청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을 반장으로 11명의 의원이 참여한 지방감사반 제2반이 참석해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지사.<헤드라인제주>
   
17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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