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취임 3개월만에 매니페스토 실천 '약속 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매니 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한미영)가 1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최한 '2014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원 지사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제 공약을 제시하고 초기 실천단계에 돌입한 시점에서 수상한 '약속 대상'은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고 있다. 약속을 벌써 이행했다는 의미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매니페스토운동본부는 이와 관련해, 심사 결과 원 지사가 선거공보 분야 최우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6.4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기초단체장, 교육감, 광역기초 지방의원, 교육의원의 선거 공약을 창의성, 내용성, 충실성 측면에서 평가해 선정했다고 전했다.
선거공보에 담긴 철학과 비젼 등을 평가하며, 평가 배점은 창의성 10점, 내용성 10점, 충실성 20점 총 50점 만점으로 해 심사됐다.
원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제주인의 체온이 담긴 '3·6·5 약속'을 통해 기존 대한민국의 1%으로 여겨지는 인구와 면적, 경제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주의 가치를 높여 새로운 성장을 통해 더 큰 제주를 만든다는 내용의 14개 분야 105개 과제를 제시했다.
임기 4년 동안 지사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볼 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약의 실효성을 높였고, 민선 6기 도정의 방향을 정확히 알려줄 수 있는 구성으로 도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적합하게 제작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