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위 토론회...'제주4.3', 이념갈등 극복 사례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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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위 토론회...'제주4.3', 이념갈등 극복 사례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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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훈 전 제주 부지사 '제주4.3 사례연구 발표
양조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헤드라인제주>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과 재단법인 행복세상(이사장 김성호) 등의 주최로 2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한국사회 갈등 정책토론회'에서 제주4.3사건이 이념갈등 극복 사례로 발표된다.

'냉전유산 극복, 이념대립을 넘어 성숙한 사회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양조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4.3평화교육위원회 위원장)는 '제주4.3사건, 이념갈등 극복과 화해의 길'이란 제목으로 사례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 위원장은 4.3사건의 상흔과 갈등 실상, 억압 속의 진상규명활동, 그 과정에서 일어난 대립과 해소과정, 60년동안 대립했던 4.3유족회와 제주경우회와의 화해, 올해 국가기념일이 지정되기까지의 과정 설명하고, 비극의 역사였던 4.3이 오늘날 평화.인권.화해.상생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된 배경을 밝힌다.

양 위원장은 사전에 배포한 발표자료를 통해 "2008년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박사학위 논문에서도 4.3진실규명 운동사와 43위원회 활동사는 전 세계적으로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공사례란 표현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역사 화해는 단기간에 실현 가능한 성질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덜어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으로, 4.3 역시 갈등의 여진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화, 관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냉전 상황을 거시적으로 보는 눈과 함께 이분법보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사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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