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개통..."용암동굴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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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개통..."용암동굴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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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25일 길열림 행사 개최
성세기해변. <헤드라인제주>
김녕밭담. <헤드라인제주>

만장굴, 용천동굴 등이 산재해 제주 용암동굴의 보고로 불리는 김녕.월정지역에 지질트레일 코스가 들어선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세세계지질공원 제주의 핵심명소인 만장굴이 위치한 김녕.월정지역에, 지질자원과 지질로 인해 형성된 마을의 독특한 민속문화를 느낄 수 있는 지질트레일인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을 오는 25일 길열림 행사를 통해 개통한다고 밝혔다.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은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수월봉 지질트레일과 올해 4월에 개통한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된 지질트레일 코스이다. 지질트레일은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에만 있으며, 유럽지역의 세계지질공원에서는 대표적 생태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레일코스가 개통되는 김녕.월정 지역은 세계지질공원 외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만장굴, 당처물동굴, 용천동굴을 산재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지역으로, 용암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 제주의 아름다움은 감상할 수 있는 용암동굴의 보고이다.

이와 함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의 밭담이 잘 보존되고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제주 밭담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밭담길'로서도 높은 가치가 있다.

조간대. <헤드라인제주>


자세히 보면 이 코스는 청굴물을 비롯해 게웃샘굴, 궤네기굴, 진빌레길, 밭담길, 월정 무주포해안, 투뮬러스 구조, 환해장성, 성세기해안 등을 거치는 전체 14.6km의 1개 코스로 구성됐다.

출발지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해설과 함께 걷게 되면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짧은 시간 동안 탐방하고자 하는 경우 3가지의 짧은 코스로 나눌 수 있도록 설계가 됐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개발을 위해 올해 2월부터 관련 전문가와 관련기관, 제주시, 김녕.월정리 마을회 등관계자들로 꾸려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트레일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역의 지질자원, 지역 민속문화 콘텐츠와 지역민의 삶과 연계하는 트레일 코스를 개발해 왔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지역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어로 및 민속문화를 한번에 지칭하는 의미로 김녕.월정 지질트레인의 테마를 '바다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살마들의 이야기길'이라고 정했다.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융복합사업단장은 "이번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은 동굴과 빌레밭, 밭담 그리고 바당밭이라는 제주만의 독특한 특성을 오롯이 갖고 있는데다, 이를 통해 마을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낸 지역 주민만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이번 지질트레일이 새로운 도보여행의 트렌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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