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봉 미국 수출길 '활짝'...감귤 해외수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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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봉 미국 수출길 '활짝'...감귤 해외수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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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54톤 시범수출 예정

우리나라와 미국의 감귤 상품 분류체계가 달라 그동안 수출을 할 수 없었던 제주 한라봉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19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 입법예고된 '한라봉 및 천혜향 생과실 수입요건'이 오는 29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한라봉의 대미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제주농협은 현재 한라봉 미국 시범수출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 2~3월경에 약 54톤(40피트 3컨테이너)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감귤의 수출 경과를 보면 지난 2011년산 노지감귤부터 미국수출이 이뤄졌으나, 한라봉 등 만감류의 경우 한미간 감귤 상품 분류체계가 달라 수출이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사)제주감귤연합회는 만감류 수출을 위해 지난 2010년 9월 28일 국립식물검역원에 제주산 한라봉 대미수출 전략상품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건의했고, 이어 수차례에 걸쳐 생과실 수입요건 검역협상에서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지난 7월 29일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 '한라봉 및 천혜향 생과실 수입요건' 입법 예고됐으며, 수입요건 발효 예정일인 오는 9월 29일부터 한라봉 미국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한라봉 수출 물꼬를 계기로 매년 물량이 증가하는 제주감귤의 대미수출을 포함한 해외수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농협은 올해 제주 노지감귤 수출계획 물량은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5100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영국 1700톤(전년 1101톤), 미국 1300톤(전년 529톤), 캐나다 850톤(전년 817톤), 러시아 650톤(전년 658톤), 몽골 100톤(전년 136톤), 동남아 등 500톤(전년 362톤)이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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