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 '청신호'...정부 예산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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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 '청신호'...정부 예산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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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구급 업무 수행 가능 기대"
강창일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지역에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다목적 소방헬기가 배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갑)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다목적 소방헬기의 제주 도입과 제주 사대부설중학교 급식소 및 다목적 강당 신축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편성 반영을 보고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소방헬기 도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총 사업비 300억원이 정부 예산에 편성됐다.

그동안 제주도는 도서지역이라는 특성상 수술이 어려운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산림청 등 타 기관의 소방헬기나 일반 항공를 빌려 골든타임 내 수도권 환자이송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한라산과 오름 관광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내 경찰.해경 등의 헬기를 이용한 한라산 부상환자 이송은 전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도보와 모노레일을 통한 부상자 이송에 대해 2차 부상의 우려가 높았다.

매년 2~5월에 산불 등 대형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한라산과 오름 등 많은 산지가 있는 제주는 산림청과 해경에 헬기를 지원요청 하고 있으나 출동 및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강 의원은 소방헬기 도입과 관련해 "제주의 지역특성과 기상여건 등을 고려한 준대형헬기 도입을 통해 재난발생 시 전문적 항공구조와 구급 업무의 수행이 가능해졌고, 연중 24시간 전천후 헬기 출동체계 구축을 통해 제주도민과 1000만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산안에는 사대부중 급식소 및 다목적 강당 신축 사업 예산으로 2016년까지 총 사업비 40억9천만원이 반영됐다.

현재 사용 중인 사대부중 급식소는 1998년에 건축돼 건축연한이 16년이 경과 됐지만 해풍 등으로 인해 시설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돼 안전문제가 우려됐다. 다목적 강당은 2000년에 건축 됐으나 조립식(경량판넬) 건축물로서 지난 2012년 볼라벤 태풍이 제주에 상륙했을 당시 지붕이 일부 파손됐다.

강 의원은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과 교과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공감해 기획재정부와 오랜 협의 과정 끝에 정부 예산 편성에 반영시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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