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와 달라...외국인 유치로도 경쟁력 충분"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내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 여부와 관련해 논의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6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21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새누리당 김동욱 의원은 "카지노 사업의 적정규모와 위치, 앞으로 있을지 모를 내국인 출입 허용 요구 등에 대해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원 지사는 "내국인 카지노는 시도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이미 도민 대다수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내국인 출입 허용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인천 영종도 카지노 사례를 꺼냈다.
원 지사는 사견을 전제로 "영종도의 국제적인 규모의 카지노가 들어가는데, 영종도는 외국인 만으로 카지노를 채울 수 없다는게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영종도의 경우 '사모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남자가 카지노를 즐기는 동안 사모님이 할게 없는데, 제주는 사려니숲길을 가도 되고, 시내 쇼핑을 가도 된다"고 말했다.
인천과는 달리 제주는 외국인 카지노로만 운영되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원 지사는 "영종도는 (외국인 카지노로만 가기)어렵다는 것이 지극히 사적인 견해다. 수도권 방대한 인구 겨냥해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제주도는 내국인 카지노 논의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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