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공항 문제, 대통령과 협의해 연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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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공항 문제, 대통령과 협의해 연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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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결과 나오기 전이라도 대안 결론내서 추진"
"신공항, 기존공항 확충 집착 안하고, 선택가능한 대안 모두 검토"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 포화시점이 '2018년'으로 조사돼 당장에 중장기적 공항 확충인프라 정책과 함께 단기적 대책이 요구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5일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방향에 대해 연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32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현우범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질의한 제주공항 포화시점 도래에 따른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현재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논의가 신공항이냐, 기존 공항 확충이냐로 모아지는 부분과 관련해, "저는 특정 결론에 대한 집착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논의범주를) 작게 가져나가다는 나중에 후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논의된 내용을 모두 모아서 선택가능한 대안을 정리해서 기재부와 대통령과도 가감없는 토론을 해서 연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연내 결론을 내서 내년도 8월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기간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즉, 이달 중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발주할 예정인 '기존공항 또는 신공항 건설 비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의 결과가 내년 8월 나올 예정인데, 그 이전에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결론 내겠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최근 공개된 국토교통부의 '제주공항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서 중장기적 공항 확충인프라 정책과 함께 당장 4년 후의 단기적 대책이 발등의 불이 된 것에 대해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음도 밝혔다.

원 지사는 "공항 인프라 확충 관련 현재 단기대책으로는 너무 미흡하다"며 "터미널 포화는 2016년, 활주로 포화가 2018년 돼 있는데, 현재 활주로가 한시간에 37회밖에 못쓴다"면서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인 '슬롯'을 비롯해 활주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 부분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존공항 확충하는 방안에서는 좀더 빠른시간 내에 확충하는 시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으로 부탁의 말을 꺼냈다.

원 지사는 "어떤 이슈가 있을떄 자꾸 거론하고 만지면 커진다. 다른 지역에서 얘기하는 교통수단이라든지, 다른 지역으로 공항이 갈 것 아니냐는 등의 이런 것은 이슈관리, 중앙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차원에서 언론이나 도민들이 이러한 것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도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저고속철도 문제나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 제주사회에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꺼내들지 말고, '무시'하는 전략으로 가자는 제안이다. <헤드라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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