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길거리 음란행위 혐의로 거센 논란을 사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52. 사법연수원 19기)이 22일 제주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에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 전 지검장의 법률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지검장의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검장은 변호인을 통해 "충격과 크나큰 실망을 드린 점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문 변호사는 "김 지검장은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가족들을 생각해 차마 그러지 못한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경찰 수사 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다"는 김 지검장의 입장도 전했다.
문 변호사는 이어 "그간의 치료 전력은 없었지만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지검장은 현재 극도로 심신이 피폐된 상태에서 입원해 치료 중에 있다. 사건 당시 극도의 공황 상태로 일부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하게됐다는 지적에는 "입장을 번복한 것은 변호인으로서도 유감"이라고 전제하며 "검사장으로서 그런 행동으로 주목받게 된 것에 대해 말료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변호사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도 다른 사람과 같은 입장에서 수사에 임할 것이고, 정식재판에 회부된다 하더라도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