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포화시점 '2018년'..."항공수요 꽉,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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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포화시점 '2018년'..."항공수요 꽉,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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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수요조사 용역' 결과...1년 빨라져, 공항 수용한계
'기존공항 확장이냐, 신공항이냐'...9월 세부용역 착수

제주국제공항의 여객수송 포화시점이 기존 연구에서 제시됐던 것보다 1년이 빠른 '2018년'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김병종 교수)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 이같은 분석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주공항 확충 내지 신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함을 의미한다.

5억원이 투입된 이 용역은 항공환경 변화 분석 및 전망, 항공수요예측 모형 개발, 제주공항 이용객 특성 조사 등을 통해 제주공항 수요를 예측하고 포화시점을 전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용역결과는, 오는 9월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발주할 예정인 '기존공항 또는 신공항 건설 비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수행한 후 종합적으로 정리돼 2015년 정부계획으로 고시되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년-2020년)에 반영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내일 국토부에서 용역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제주공항 포화시점이 기존 2025년에서 2019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번 용역결과에서는 2018년으로 더 당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포화시점과 내용적 측면을 보면 당장 공항확충에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포화 예상시점이 앞당겨지다보니 공항확충이 되기전에 과도기적인 부분의 임시대책을 넣어서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 국토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이 말은 연구용역을 결과를 22일 액면 그대로 발표할지, 아니면 2~3주간의 시간을 더 가지면서 과도기적인 임시대책까지 포함해 발표할지를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제주공항 포화시점이 종전보다 1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 기존공항 확충과 신공항 건설을 놓고 본격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포화시점이 조기에 앞당겨진 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관광객의 급증 등 항공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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