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제기되는 의혹 '억울'..."근거 없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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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 제기되는 의혹 '억울'..."근거 없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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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투자개발, 재난영향성 평가논란 해명

제주시 노형동에 건립되는 218m 초고층 빌딩인 드림타워 조성사업과 관련해 건축 허가 과정에서 제출된 '사전재난영향성 평가'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등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사업자인 동화투자개발이 20일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동화투자개발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드림타워와 관련해 제기되는 각종 근거없는 주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2009년 건축허가에서부터 2014년 건축허가 변경에 이르기까지 5년 여 동안 검증에 검증을 거친 인허가 절차 전반에 걸쳐 마치 편법과 오류가 있는 것처럼 한순간에 매도당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동화투자개발은 "인허가 과정에 소신을 갖고 임했던 공직자들과 교수, 연구자 등 전문가들에게까지 곱지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근거없는 의혹마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면서 도민사회 전체에 불신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앞으로 드림타워가 제주의 미래가치에 부합하는 상생의 대안을 찾아내는 데에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우선 제주처럼 바람도 세고 태풍도 자주 오는 곳에서 안전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에 대해서는 "드림타워는 최근 태풍의 모든 풍속데이터를 기반으로 100년에 한번이나 올 수 있는 초강력 태풍을 반영한 제주도 사상 최고 수준의 태풍설계기준(초당 40.6m)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풍환경실험은 데이터부터 조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혹이 제기된 풍동실험은 주로 풍환경실험에 집중되고 있다"며 "풍환경실험은 건물 안전의 문제가 아니라 빌딩바람 때문에 생기는 거리 보행자의 불편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보행자의 실제 행동패턴을 반영한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나무를 심거나 방풍펜스를 설치하는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보행자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조작됐다는 의혹의 출발은 랭크 1,2,3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되는데, 랭크 1,2,3은 바람의 영향을 받는 상황을 구분한 것"이라며 "랭크 1,2,3은 보행자의 행동패턴에 대한 구분일 뿐, 식당 또는 사무실 같은 용도를 특정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랭크1=식당, 2=공원, 3=사무실 이라는 등식은 명백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동화투자개발은 풍환경실험시 2~3배 강한 와류가 발생하는 상공 부분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상공 부분에는 보행자가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실험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용역업체와 학회의 커넥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이 같은 의혹은 영세한 국내 풍공학계 현실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다"며 사실이 아님을 항변했다.

드림타워가 들어서면 노형오거리가 교통지옥으로 변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불안감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느낌이 든다"며 "먼저 제주도 내 숙박시설의 교통유발 효과는 유통시설에 비해 현격히 낮다는 조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반론을 폈다.

동화투자개발은 "숙박시설이 (면세점 및 대형할인매장 보다 교통유발량이 작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라며 "노형5거리가 복잡한 이유 중 하나는 공항에서 중문단지로 가기 위해 노형5거리를 이용하는 차들이 많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노형5거리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공항에서 중문단지로 바로 가는 도시계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드림타워는 원인자부담원칙에 따라 이 도시계획도로 건설비 386억원 중 36억원을 교통분담금으로 이미 납부했다"며 "공항에서 중문단지로 가는 이 우회도로가 건설되면 기존 노형로 및 도령로 축의 교통량 중 20.03%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드림타워로 늘어나게 될 차량 증가량에 비해 2배이상 많은 숫자"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 임시회에서 드림타워 사업추진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사전재난성 평가 조사와 관련한 데이터 조작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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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권고 2014-08-20 22:27:36 | 183.***.***.188
우량기업이 제주에 투자할 가치는 없는 것 같다. 옥석을 가리는 능력이 없으니 그것은 돼지에 진주를 던져주면 오히려 물어뜯을려고 하는 것과 같으니 말이다.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겨야 정신을 차릴 수 있으니 뤼디그룹이 한번 큰 기침을 해야 알아들을까? 한번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