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교육감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부모"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8일째 단식 중인 가운데, 전국 10개 시.도 교육감과 더불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도 '1일 단식'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유민이 아버지인 김영오씨가 고통을 겪는 모습을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는 마음에서 부모들의 고통과 간절한 소망을 마음으로 나누고자 전국 시도교육감과 함께 1일 단식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이번주에는 을지연습 등 여러 가지 계획된 업무를 수행하고, 김영오씨의 건강과 단식 지속여부 등을 고려해서 월요일인 오는 25일 아침부터 하룻동안 단식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저 역시 교육감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부모"라며 "김영오씨가 겪는 몸과 마음의 고통, 우리 사회에 던지는 간절한 외침을 충분히 공감하기에 함께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또 "비록 짧은 1일 단식이지만 이 마음이 김영오씨에게 전해져 하루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장휘국 회장(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한 10개 시.도교육감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24시간 동조단식 참여를 밝힌 후 이날부터 1일 단식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