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감 10명, 세월호 특별법 촉구 동조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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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감 10명, 세월호 특별법 촉구 동조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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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24시간 단식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7일째 단식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영오씨. <사진=뉴시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7일째 단식 중인 가운데,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이의 동조단식에 돌입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교육감들은 희생 학생과 교사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가능하게 하는 특별법 제정과 김영오씨 단식중단을 위해, 일제히 하루 24시간 동조단식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단식에는 장 교육감을 비롯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김석준 부산교육감, 이청연 인천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10명이 동참한다.

나머지 다른 시.도 교육감 중 일부도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교육감들은 이날 점심 때부터는 20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단식을 한다. 이석문 교육감의 경우 다음주 중 하루를 택해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호소문을 통해 "동조단식은 유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탐욕이 빚은 이 참사에 대해 사람중심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의 뜻"이라며 "우리의 이 행위가 김영오씨의 생명을 살리고, 정치권이 시급히 특별법을 제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빌어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민이 아버님이 우리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고귀한 한 생명이 또 다시 이 세상을 뜬다면 교육자로서 평생 한이 될 것"이라며 김영오씨에게 "저희가 나설테니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간청했다.

장 교육감은 "정부당국과 국회, 전국의 모든 교사와 국민 여러분,저희 교육감들의 간절한 충정을 이해해주시고 특별법 제정과 김영오님을 살리기 위한 길에 마음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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