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제주도당은 1일 감사위원회 조사결과 이지훈 제주시장의 주택 건축물 인허가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논란이 모두 위법한 것으로 결론이 나온데 대해 성명을 내고, "이 시장은 시장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처음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일전을 불사하겠다던 결기는 어디가고 구차하게 변명하면서 시장직을 고수하려 하는가"라며 "권력 앞에 추해지는 왕년의 시민운동가의 모습에 연민의 정을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당장 시장직을 내려놓고 욕심에 쩔어 있는 자신을 치유하며 남은 여생을 살아가는 게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약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노동당 제주도당은 도민의 공분을 모아 이 시장을 시장직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해서는, "무늬만 공모이고 실제로는 내정이었다는 것이 도민사회의 여론임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다"며 "이것이 원희룡식 협치인지 되묻지않을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노동당은 "원 지사는 이 시장을 해임해야 한다"며 "또한 이 모든 원인이 협치를 가장한 원희룡 지사 식구만들기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도민에게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원성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