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의장, 이지훈 시장에 "떠날 때 아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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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장, 이지훈 시장에 "떠날 때 아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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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사퇴 필요성 우회적 피력
구성지 의장이 취임 1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구성지 의장이 1일 이지훈 제주시장의 주택 건축 인허가를 둘러싼 위법성 논란과 관련해, "공직자는 떠나야 할 때를 아는 게 가장 멋있어 보인다"며 이 시장이 사퇴를 해야 할 시점임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구 의장은 이날 오전 취임 1개월을 맞아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공직자는 작은 흠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업무를 수행해나가기 위해 그런 일들이 있으면 공직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도 상당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어제 그 같은 생각에서는 거리가 먼 기자회견을 했는데 1단계 숨고르기가 아닌가 싶다. 아마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지 의장이 취임 1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비록 전날 시장직을 유지하는 쪽의 입장을 밝혔으나, 내심으로는 사퇴를 염두에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란 말이다.

구 의장은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가장 멋져 보일 때는 떠날 때를 알 때”라며 "그러나 떠 날 때를 아는 그 자체도 쉽지는 않다. 사람은 늘 아쉬움의 연속인데 거기에 젖어 있으면 떠날 때를 몰라 버리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 (이 시장은 이제) 현명할 생각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구 의장은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이 지난 행정자치위원회 심의에서 의결 보류된 것과 관련해, 사견임을 전제로 해 대폭 수정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의장은 "도지사가 선거에서 도민들에게 책임을 지겠다고 해서 당선됐는데 일할 수 있는 터에 대해 시시콜콜 얘기하면 도민들에게 책임을 지라는 건지 말라는 건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의 생각을 믿어 줘야지 크게 시시비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익집단의 요구를 다 반영하려면 원점으로 회귀할 수 밖에 없고 지사는 의욕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약간의 수정은 몰라도 근본적인 걸 바꿔선 안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저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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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호칭 이지훈씨 2014-08-01 11:50:44 | 118.***.***.98
이지훈이 시장인가?
언론에서도 이제 이지훈씨라고 써라
시민이 시장으로 인정 안하는데 지 혼자 시장이라 생각하나보네

앞으로 이지훈스럽다 라는 말이 나오럿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