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늘어났는데, 미화원 인력은 오히려 감소"
상태바
"쓰레기 늘어났는데, 미화원 인력은 오히려 감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 공무원노조 3개 단체, 현을생 시장과 토론회
현 시장, "공직자 권익 대변 노조와 대립보다 상생할 것"
서귀포시 공무원노조 3개 단체와 현을생 시장이 현안 사항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3개 공무원노조와 현승생 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각 노조별 현안사항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업무량은 늘어나는데 인력을 오히려 감소했다는 서귀포시청 환경미화원노동조합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지부장 강문상), 전국공무직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지부장 송상우), 서귀포시청 환경미화원노동조합(위원장 부영재)으로 구성된 서귀포시 3개 공무원단체는 지난달 31일 서귀포시청 중회의실에서 노동조합 임원진과 집행부 국.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을생 시장과의 '협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3개 공무원단체가 노동조합별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서귀포시청 환경미화원노동조합은 최근 늘어난 일거리에도 일을 하는 미화원은 오히려 줄어든 실정이라며, 인력을 증원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서귀포시청 환경미화원노동조합은 "영어교육도시, 혁신도시 등 대단지가 들어서면서 대형폐기물이 증가했다"며 "2008년 139명이던 미화원이 현재는 104명에 불과해 증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읍면 음식물쓰레기 압축차량을 증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실제 지난달 30일 마무리된 현을생 시장의 민생탐방에서는 전체 현안사항 309건 중 27건이 쓰레기 문제 등과 관련된 환경지원분야 사항이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는 연말 시행되는 시정 우수시책 선정 방식을 평가방식에서 설문방식으로 바꾸도록 건의했다.

공무원노조는 "연말을 전후해서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우수시책을 직원들의 설문방식으로 선정할 것"이라며 "이는 평가방식이 아니라 우수시책을 장려하려는 역발상이며, 이를 계기로 산남의 자존을 바로 세우고 행정시의 적폐를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직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는 제주시와 비교해 열악한 초과근무수당제도 운영실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해 형평성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무직노조는 "제주시와 비교해 초과근무수당의 기본시간이 열악하다"며, "형평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쓰레기매립장 등 현업부서의 컴퓨터 지원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현을생 시장은 "1800여 공직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는 공무원단체와는 대립보다는 상생으로 나아가겠다"며 "앞으로 조직내부의 관행을 발굴하여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먼 훗날에도 기억되는 시장으로 남겠다" 말했다.

시민과의 협업을 최고 가치로 놓고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현 시장이 행정 최일선에서 시민과 대면하는 공무원노조의 의견을 어디까지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