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값비싼 쪽파, 연중 생산하려면 어떤 품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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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값비싼 쪽파, 연중 생산하려면 어떤 품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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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산' 종자 탁월...3.3㎡당 3.7㎏ 수확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가 쪽파 연중생산을 위해 품종 비교시험을 실시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여름철 수확하는 상품용 쪽파는 대만산 종자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시장성 있는 쪽파재배를 위해 품종 비교시험을 실시한 결과 국내종은 무안, 외국종은 대만산 쪽파 종자가 여름철 재배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성 작물인 쪽파는 늦은 여름부터 가을에 파종, 겨울부터 다음해 봄에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여름철의 경우 높은 온도와 습도로 상품용 쪽파가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여름철 쪽파 가격은 1kg당 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쪽파 연중생산을 위해 제주재래종과 무안산, 대만산, 중국산 종자 등 6가지 품종을 대상으로 여름재배에 적당한 품종 비교실증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대만산 종자가 3.3㎡당 3.7㎏으로 가장 많이 수확됐고, 이어 무안산, 제주산, 중국산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산의 경우 가지치기가 한 그루당 평균 6.3개로 나타나 겨울재배 못지 않게 많은 수확량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부농기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 개발될 경우 소비자들에게 연중 신선한 쪽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농업인들에게 재배기술이 보급될 경우 여름작물 분산재배와 농가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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