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원희룡 지사, '이지훈 시장 논란' 어떤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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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원희룡 지사, '이지훈 시장 논란' 어떤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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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기자간담회 예고...이 시장 논란 입장 밝힐 가능성
특별조사 마무리 감사위 31일 중 결과발표 맞물려 주목

이지훈 제주시장의 제주시 비자림 인근 주택건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의 특별조사 결과 발표가 예정된 3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기자간담회를 예고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1개월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특별한 원고없이 취임 후 한달간의 활동을 되돌아본 소회와 함께, 성과와 과제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감사위의 감사결과를 전달받은 시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에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한달 '허니문 기간'을 제대로 느껴볼 새도 없이 도정업무의 혼선과 논란이 크게 분출됐던 이유 중 하나가 이 시장과 연관된 문제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개편과 정기인사가 이뤄지는 8월 중 새로운 출발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현재의 혼선을 조속히 매듭하려 할 것이라는게 도청 내부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 시장의 신임여부에 대해 어떤 결단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감사위는 30일 오전 10시 예정에 없던 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이 시장 관련 특별조사 결과 및 처분사항을 심의하고 있으나 오후 늦게까지 장시간 회의 끝에 최종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통해 드러난 결과에 대한 논쟁 보다는 관계공무원의 신분상 문책 등 처분수위를 정하는데 따른 의견조율 문제로 시간이 지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31일 공식발표만 남아있다.

 최초 이 논란은 이 시장이 2010년 10월 비자림 인근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164번지와 3159-3번지 등 3필지, 1만265㎡(약 3105평) 부지를 법원 경매를 통해 2억8519만원에 낙찰받아 매입한 후, 이곳에 단독주택과 일반음식점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제기로 확산됐다.

해당 부지가 문화재지구로 지정된 비자림 인근에 위치해 있고, 상수도 공급이 여의치 않아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곳이었음에도 건축허가가 이뤄진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특혜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제주시 당국과 이 시장이 전면 부인하면서 감사위가 최종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꼬리를 물고 이어진 주택 지하층 불법 증축, 무허가 숙박업 운영, 컨테이너 무단 설치 등은 위법성이 있고, 이 시장 역시 해명 기자회견에서 '과실'이라고 인정하며 사과를 한 바 있어, 관계공무원에 대한 문책 처분 요구가 의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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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실패 2014-07-30 19:51:46 | 121.***.***.176
7월에 깔끔하게 잘 정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