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제주의 유네스코 지정자원과 람사르 습지를 통합관리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국제환경거버넌스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유네스코, IUCN, 람사르컨벤션, 환경부, 한국환경정책평가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5일 새로운 유형의 선진관리모델인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첫 국제거버넌스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유네스코(프랑스 파리)와 한국정부(서울, 제주)의 각 기구 대표들과 함께 IUCN의 팀베트맨 국제보호지역국장, 엔리께 국제협력국장, 김양보 제주도환경협력관 등이 총괄간사로서 참여, 이번 프로젝트의 1차 로드맵을 확정지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최초로 이뤄지는 이번 통합관리시스템이 2016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총회 결의안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는 3년 간의 사업계획이 수립됐다.

또한 오는 11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세계공원총회에서 제주사례를 발표함과 동시에 해당 사례를 국제모델로서 추진하기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사항이 합의됐다.

이 외에도 유네스코, 람사르컨벤션, IUCN 등의 총괄 책임자들은 세계의 유사지역 모델과 공동 협력하면서 최초의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서로 협력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초부터 IUCN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람사르컨벤션, 환경부 등과 논의를 해 왔으며,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최종 국제환경프로젝트화 시켰다.

김양보 제주도국제환경협력관은 "제주 자연환경보전 100년 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환경기구, 중앙정부, 제주도, 국책연구기관 등 세계 이해관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환경이 글로벌 가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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