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들, 조직개편안 '반대'...이유는?
상태바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들, 조직개편안 '반대'...이유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어교육도시지원위 폐지는 안돼"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이 조직개편안에서 4급(서기관) 직위인 제주영어교육도시 지원사무소를 폐지하고 본청 담당 사무관급으로 격하한데 대해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관계자들이 반대입장을 밝혔다.

재주영어교육도시의 캐논스빌리지의 입주자 대표인 임자영씨, KIS 한국국제학교의 김광우 대외협력이사, NLCS Jeju의 조용건 행정실장, 브랭섬홀아시아(Branksome Hall Asia)의 김승관 행정실장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국가 사업이자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사업으로, 2011년부터 국제학교 3곳이 문을 열고 각각 초.중.고 통합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학교 추가 유치도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조직개편안에서 지원사무소 직제를 폐지해 본청 담당으로 기구를 격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지원사무소는 영어교육도시 홍보와 제도개선, 영어상용화 정주환경 조성 등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매우 잘 수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주민과 국제학교들은 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영어교육도시 안에서 이해당사자 간 갈등이나 의견충돌이 없었고, 지원사무소의 행정추진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반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원사무소는 정기적인 타운 미팅과 영어교육도시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도시발전을 위한 주민의견을 정책에 충실하게 반영해 왔다"며 "그런데도 지원사무소의 격을 낮추면 영어교육도시 현장지원 기능의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제주의 미래 명품 브랜드로서 '영어교육도시와 국제학교' 육성 • 발전에 큰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원희룡 도정은 비전과 전략으로 '더 큰 제주, 세계와 교류하고 융합하는 제주'를 제시하고 있는데, 영어교육도시는 세계와 교류하고 융합하는 바로 그 현장"이라며 "영어교육도시 마을 주민과 국제학교는 영어교육도시와 주변 지역 발전을 위해 지원사무소의 기능을 축소하지 말고 오히려 강화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