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사는 제주사름 "해군기지는 불법.편법...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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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사는 제주사름 "해군기지는 불법.편법...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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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제주인 모임 '육지사는 제주사름', 28일 호소문 발표

제주해군기지 등 제주 저항의 역사를 되돌아보기 위한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오는 29일 4박5일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재외제주인들의 모임인 '육지사는 제주사름'이 행진 참여에 앞서 28일 호소문을 발표, 강정 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육지사는 제주사름은 호소문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제주사회가 큰 몸살을 앓아온 지 벌써 8년째다. 비민주적인 부지선정 과정에서부터 평화 안보라는 근본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쟁점들이 전혀 해소되지 못한 채 오늘도 강정에서는 불법.편법.위법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다툼이 동북아 전체의 군사적 긴장으로 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해군기지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너무나 자명하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전체에 평화의 바람을 확산시키는 평화의 몸짓"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강정 해군기지 건설, 중국 자본에 의한 무분별한 개발, 세월호 참사 등 최근의 상황들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제주는 어디로 가야할 지를 다시 생각하게 계기들"이라며, "새로운 도정을 맞이한 지금이야 말로 제주의 백년대계를 다시 그릴 때"라고 주장했다.

육지사는 제주사름은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해군기지사업 원점 재검토는 새로운 문명의 발원지로서 제주의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새 제주도정에 바란다. 당장의 정치적 이해를 떠나 세계와 우리나라, 그리고 제주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원대하고 과감한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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