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영 "여론조사 승복 못해...공정한 재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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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 "여론조사 승복 못해...공정한 재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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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희생양' 허진영 긴급 기자회견 "조사기관별 편차 극심"
공정한 검증단 구성 요구..."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
허진영 의원이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 재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새누리당의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 경합지역 여론조사 후보경선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된 3선의 허진영 제주도의회 의원이 16일 "비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 재실시를 요구했다.

허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새누리당 제주도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허진영 죽이기 공천이 아니라면 문제가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같은 시점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기관마다 그 차이가 너무 크고 오차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는 점을 들며 문제를 제기했다.

새누리당 공천후보 확정을 위해 실시된 여론조사는 지역내 총 500명의 표본을 추출, 서울에 있는 조사기관 두 곳이 250명씩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허 의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중 한 조사기관은 허 의원이 52.3%, 경쟁 후보인 김천문 예비후보 47.7%로 집계한 반면, 다른 한 곳은 허 의원 38.47%, 김 후보 61.6%로 집계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두 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가 너무나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결과에 대해 저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여론조사와 관련된 서류, 원데이터, 녹취록 등 일체자료의 보전을 요청하고, 각 후보가 추천하는 전문가 등을 포함한 '공정한 여론조사 검증단' 구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 문제점이 발생 시 여론조사 재실시를 요구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각에서 제기하는 '허진영 죽이기'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대한 결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탈당을 염두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허 의원측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16일 혹은 17일 중 제주도당 공심위 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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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2014-04-16 23:31:04 | 175.***.***.50
여론조사는 정말 이상하게도 했네요
조사결과 세부데이터 모두 공개해야 진실 밝혀질듯 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