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 비례대표 후보 2명 선출...후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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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 비례대표 후보 2명 선출...후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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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후보에 고은실-김대원 1~2번 배정

정의당이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도의원 선거 비례대표를 선출하고 공식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한다.

정의당 제주도당 준비위원회는 1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대표로 고은실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장, 김대원 제주시 호남청년회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다. 세 모녀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70여만원의 밀린 방세와 함께 세상을 들졌다. 쌍용차 노조의 갈등도 여전하고 밀양 송전탑 건설에 항의하는 노인들의 삶도 여전히 안녕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제주도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강정 해군기지 공사는 여전히 강행되고 있고, 주민들은 배상 청구와 벌금 등으로 시름이 깊다. 냉전시대의 낡은 역사인식으로 제주4.3을 재단하려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들도 도민들의 가슴을 들쑤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은 "골목까지 행복한 복지제주를 활짝 열겠다. 노동이 존중받는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실현을 목표로 국민들의 살림살이에 활짝 봄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고은실-김대원 후보. <헤드라인제주>

# 고은실 후보 "장애인 인권보장과 복지정책 혁신"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하는 고은실 후보는 "저는 장애인 자녀의 부모이자 제 자신이 장애인 당사자"라며 "장애인 당사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현장에서 정성어린 모습으로 자리해 누구보다 장애인의 한을, 응어리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회장으로서 제주도 장애인의 인권보장과 복지정책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를 장애인 비례대표로 제주도의회에 당당히 입성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제정 등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추구하고 이를 관철시킬 수 있었던 힘은 거대 기득권양당이 아닌 진보정당의 일관되고 진정어린 실천의 힘이었다"며 "각종 장애인 관련 조례들을 제정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자치법규들을 개정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적 약자들이 있는 곳, 찾아 돌봐야 할 곳에서 언제나 정성으로 함께 하겠다. 여성 특유의 세심함으로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 환경을 개선시키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김대원 후보 "영세 자영업자 이해 대변하겠다"

김대원 후보는 "이중삼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바꾸는데 도움을 주고자 비례대표로 나서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골목상권을 살리겠다',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17년 동안 자영업에 종사하면서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접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제가 직접 바꿔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의 현실은 더욱 힘겹다. 편의점만 보더라도 전국에서 인구당 업소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경쟁이 심각해 업주들이 자신의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고 부채만 늘어나는 경우가 제 주변에서도 속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누구보다 어렵고 힘들게 삶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자영업자들과 중소상공인들의 현실을 알기에 그 분들에게 조그만 희망과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길에 나선다. 자영업자들의 이해를 대변할 저같은 사람을 의회로 진출시켜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제주도당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2일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적인 선거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 준비위원회가 16일 오전 비례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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