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OT백합 신품종 개발착수...수출길 열릴까?
상태바
제주산 OT백합 신품종 개발착수...수출길 열릴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농업기술원 "12년 걸쳐 진행, 환경적응성 높이겠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이 OT백합 신품종 개발에 착수했다.<헤드라인제주>

향후 12년 내에 제주산 백합 신품종 3개가 개발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일본 수출용 오리엔탈 백합보다 바이러스에 강하고 노지재배 등 환경적응성이 높은 OT백합 개발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OT백합은 일본에서 자생하는 오리엔탈(O)백합계와 중국 서북부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트럼펫(T)계를 교배한 백합으로, 앞으로 백합시장을 이끌어갈 최신 품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지난해 OT백합 유전자원을 들여와 최근 교배과정을 마쳤으며, 4년 후 백합이 피면 우수개체를 대상으로 대량번식, 뿌리재배, 바이러스 제거 등의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6년 후 꽃 필 수 있는 OT백합 뿌리를 생산하겠다 것.

제주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산 OT백합은 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네덜란드 품종보다 꽃이 크고 두꺼우며, 개화기간도 길어 수출에 최적화된 품종이 될 것"이라며, "제주 백합재배농가에 보급할 경우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훼선진국인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에서도 OT백합 신품종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성공가능성은 1% 이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 OT백합 품종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이 OT백합 신품종 개발에 착수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