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 '카지노' 현재 구상없다"...드림타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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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역사공원 '카지노' 현재 구상없다"...드림타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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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겐팅 싱가포르 방문결과, "현재는 테마파크에 주력"
"드림타워 건축허가 여부만 결정하는 것...카지노는 차후 별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주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투자하는 겐팅 싱가포르가 현재까지는 카지노 운영계획이 없으며, 당분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해외출장을 다녀온 우근민 제주지사는 1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겐팅 싱가포르 방문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우 지사는 "싱가포르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방문해 논란이 되는 '카지노'에 대해 확인했더니,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같은 테마파크에 주력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겐팅 싱가포르에서는 테마파크를 우선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카지노와 같은 그런 것은 아마도 나중에 적자가 나면 흑자를 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투자회사로부터 제주에 건설되는 복합리조트는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같은 테마파크 시설이 주된 기능이며 그 외 호텔, 컨벤션, 위락시설 등 복합적인 시설들이 들어설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또 투자사에서 호텔을 먼저 짓고 나중에 테마파크를 짓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 부분도 직접 물어봤더니 테마파크와 호텔 두가지 공사를 동시에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공동투자사인 홍콩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에서 하얏트호텔 카지노를 매입한 것에 대해서는, "매입한 것이 아니라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것으로 안다. MOU 내용은 잘 지켜질 수도 있고, 안지켜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 "드림타워 '카지노'는 별개문제...예비후보자가 무슨 책임 있나?"

이어 초고층 빌딩에 대단위 카지노를 시설할 계획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제주시 노형 드림타워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 지사는 "현재 건축허가 변경 신청서가 접수된 상태로, 카지노 부분은 아직 안들어왔다. 카지노라는 말은 최초 행정절차로 서류를 제출하면서 전자시스템에 사업내용을 입력할 때 '위락시설'이라고 포괄적으로 하면 입력이 안되기 때문에 '카지노'라고 입력한 것으로 안다"면서 "카지노는 이번 건축허가와는 별개의 문제로 앞으로 1년후, 2년후에 별도로 신청이 들어올 사항"이라고 말했다.

즉, 이번 드림타워 조성사업에서는 건축물 건축허가 여부에 대해서만 결정을 할 뿐, 카지노 시설의 허가 등의 문제는 차후에 별도로 다루게 된다는 것이다.

우 지사는 '차기도정으로 넘겨야 한다'는 예비후보자들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예비후보자가 무슨 책임이 있느냐"면서 정색을 한 후, "도민들이 저에게 4년 임기를 맡겨줬다"며 이의 결정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다만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이라면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해를 한다"고 피력한 후, 차기도정으로 넘길 것을 요구한 예비후보자를 겨냥해 "희한하다. 예의도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그동안 새누리당 고희범 후보는 원칙적으로 반대입장을 표하며 차기도정에서 정책결정을 할 것을,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찬반입장 없이 차기도정으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

우 지사는 "오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가 끝난 후 기간 내에 건축허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안하면 저는 '직무유기'가 된다"면서 "오늘 회의가 열리지만 저는 원칙적인 점을 공무원에게 얘기했다. 법과 규정에서 정한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완료가 되면 해주는 것이고, 미비한 점이 발생하면 이번에 안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 사업은 1983년 처음 건축허가를 낸 후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일로, 2009년 1월 전임도정에서 오죽하면 이렇게 하면 투자가 될 것이라 해서 추진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김태환 전 지사 당시 지금의 드림타워 조성사업이 다시 시작됐다는 점을 분명히 짚은 것이다.

우 지사는 "타워크레인 하나 세워놓고 장기간 방치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이것에 대한 책임은 도지사에게 있는 것인데, 의혹은 무슨 의혹이고, 특혜는 무슨 특혜인가"라며 일각의 의구심을 일축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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