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m 초고층 '드림타워' 거센 논란...마지막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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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m 초고층 '드림타워' 거센 논란...마지막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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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서 결론...통과되면 '건축허가'
시민사회-정치권 "차기 도정으로 넘겨라"...회의결과 주목
제주시 노형에 들어서는 초고층 빌딩인 '드림타워' 조감도.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노형동에 건립되는 218m 초고층 '드림타워' 조성사업 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마지막 행정절차인 건축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재난영향성 검토위원회가 14일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2월 건축.교통심의위를 통과한 드림타워 조성사업은 건축허가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사전재난영향성검토만을 남겨놓고 있다.

종합방재, 내진설계, 공간구조, 피난안전, 소방설비, 지역영향 등 9개 부야의 내용들이 중점 검토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건축허가 신청의 민원처리 기한이 30일인 점을 들며, 이날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드림타워 건축허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에서 통과할 경우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오는 6월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인 이 사업은 제주시 노형동 925번지 일원에 건축 연면적 30만6396㎡에 218m 높이의 지하 5층, 지상 56층의 규모의 드림타워를 건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최종 계획에서는 908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126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호텔 내부에는 지하 1층과 지상 1.3.45.46층 등 모두 5개 층 연면적 4만1572㎡, 전용면적 2만7570㎡에 이르는 대단위 카지노 시설을 할 예정이어서 교통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도심 한복판의 사행성 시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 사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이와 관련한 3번째 입장을 내고, "도민과의 공론화가 우선으로,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가 통과의례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도민공청회 개최와 함께 차기 도정으로 정책결정을 넘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심도있는 검토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드림타워 건축허가 여부 결정은 차기 도정으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의 발전을 위해 우량한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며 법 절차와 규정에 따라 예정대로 건축허가 심사 절차를 추진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이 사업과 관련해,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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