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분화구 복원' 국책사업 절실...현실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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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분화구 복원' 국책사업 절실...현실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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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사업비 2000억원 이상 소요 전망
현재의 하논분화구.<헤드라인제주>

올해 하반기부터 하논분화구 복원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발의안으로 채택된 하논분화구 복원사업에 대한 후속조치로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는 7월부터 해당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하논분화구 복원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의한 국가사업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인 것.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역국회의원, (사)하논복원범도민추진위원회, 환경단체 등 제주도민의 역량을 총 결집해 중앙정부를 설득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제주도가 세계 최초로 분화구 복원사업의 신기원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이번 복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논분화구는 서귀포시 삼매봉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국내 유일의 마르형 분화구로서, 하논분화구 바닥 퇴적층에는 무려 5만년전의 고기후와 고식생의 정보가 고스란히 저장돼 있다.

그러나 하논분화구는 약 500년 전부터 식량해소를 위해 논으로 조성돼 왔고, 최근까지도 각종 개발이 이어지는 등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헤드라인제주>

태고의 하논분화구 상상도.<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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