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진드기 출현...야외활동 '작은소참진드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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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진드기 출현...야외활동 '작은소참진드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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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명 사망...야산 곳곳 서식확인, 예방수칙은?

지난해 제주에서만 4명의 목숨을 앗아가 '살인진드기'로 불렸던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가 4월들어 제주 야산 곳곳에서 서식하는 확인돼 이의 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보건당국은 최근 오름과 들녘은 물론이고, 해발 1100m의 고산지역까지 작은소참진드기의 서식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 <헤드라인제주>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가 4월 들어 야산 곳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헤드라인제주>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 집에서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달리, 숲과 목장, 초원 등 주로 수풀이 우거진 야외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이 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경우 심한 고열.소화기 장애 등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목장과 야산에서 이 진드기에 물린 SFTS 환자 6명이 발생해, 이중 4명이 사망하면서 불안이 확산된 바 있다.

제주자치도는 SFTS 바이러스 잠복기가 1~2주인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발생한 첫 환자는 4월에 감염된 것으로 돼, 4월 야외활동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사리 꺾기, 오름등반 등 야외활동 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 팔토시 등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풀밭 등에서 야외활동 후 발열, 전신 근육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자치도는 SFTS 예방과 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별 작은소참진드기 서식 밀도를 조사하고 있으며, 올레길.공원.관광지 등 통행로 주변 풀베기 작업과 진드기 방제작업에 나섰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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