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제주도지사 후보경선 룰이 '국민참여경선'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막바지 '흥행'을 통해 반전의 기회로 작용할지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의 오수용 공동위원장은 11일 경선후보자인 김우남 의원이 제기한 국민참여경선에 대해 고희범, 신구범 예비후보가 모두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해외 출장 중인 김재윤 공동위원장도 이에 뜻을 같이한다고 밝힘에 따라 중앙당에 이를 수용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공론조사투표(배심원제) 50%, 국민여론조사 50%' 방식의 경선룰을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변경해 달라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대세론 속에 반전을 기할 수 있는 흥행을 위해서는 '국민참여경선'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오 위원장은 현재 중앙당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함과 동시에 이 제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당에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조만간 최고위원회를 통해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오 위원장은 "국민참여경선이 중앙당 차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에 참여하고자 하는 유권자 도민은 누구나 신청을 통해 이에 참여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명실상부하게 '도민의 손'에 의해 선출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또 "전날 저녁 최고위원회에서 경선 룰이 의결됐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다음주 초 제주에서 제안한 안을 갖고 재상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경선룰이 발표된 후 이에 문제를 제기하며 칩거에 들어갔던 김우남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참여경선'을 거듭 요구하면서 후보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사흘간 이어져온 '불안한' 경선 파열음은 일단락되면서, 세 후보간 본격 경선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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