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m 초고층 드림타워, 화재발생 대비책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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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m 초고층 드림타워, 화재발생 대비책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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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공개질의..."화재 매뉴얼 없어"

제주시 노형동에 건설되는 218m 초고층 드림타워(지상 56층)가 '카지노 빌딩'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의 경우 초고층 빌딩 화재 발생시 대응 메뉴얼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달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노형동 드림타워와 관련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공개질의를 진행하고, 제주도 소방당국의 답변을 8일 발표했다.

참여환경연대가 공개 질의한 내용은 '초고층 건축물(50층 이상 높이 200m 이상)의 재난 발생시 대응과 관련한 매뉴얼이 있는가?', '초고층 건축물의 화재 발생시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에서의 소방대책은 무엇인가' 등 두가지.

제주시 노형에 들어서는 초고층 빌딩인 '드림타워' 조감도. <헤드라인제주>

이 같은 질의에 제주도는 초고층 건축물 안전관리 매뉴얼을 작성해 비치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제주도내 50층 이상 높이 200m 건물이 없어 관련 매뉴얼은 마련되지 없다고 회신했다.

현 시점에서 제주 차원의 소방대책에 대해서는 "화재 발생시 소방안전대책은 건물 완공시 별도의 매뉴얼을 작성해서 현장활동에 임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현재 제주도는 초고층 건축물의 재난관리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할수 있는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며, 이에 대한 매뉴얼 조차도 갖춰져 있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노형동 드림타워의 사전재난영향성검토를 수용하는 것은 제주도민의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사업주의 편의만 봐주는 처사가 될 것이다. 이는 안전도시를 표방하는 제주도의 미래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드림타워 사전재난영향성검토와 관련해 종합방재, 내진설계, 공간구조, 피난안전, 소방설비, 지역영향 등 총9개 부문에 관하여 검토를 거쳐야 하는, 소방 한 부분만 해도 250여가지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만큼 매우 방대한 부분에 대해 단 한번의 검토회의를 거쳐 결정된다면 매우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로 예정된 드림타워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의 합리적이고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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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03-14 15:30:25 | 118.***.***.236
아아.. 몇 수 앞을 내다 보신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