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역사공원에 세계수준 복합리조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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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역사공원에 세계수준 복합리조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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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팅 싱가포르, 신화역사공원 사업참여 합의
"카지노리조트 아니다"...신화역사 컨셉은 퇴색?
홍콩 란딩(藍鼎)국제발전유한공사의 앙지혜 회장(왼쪽)과 겐팅 싱가포르의 탄 히 텍 사장(오른쪽)이 김한욱 JDC 이사장(가운데)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하는 겐팅 싱가포르가 홍콩의 란딩(藍鼎)국제발전유한공사와 손잡고 제주 신화역사공원에 세계 수준의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김한욱 이사장은 지난 7일 홍콩에서 란딩의 양지혜 회장 및 겐팅 상가포르(해피베이)의 탄 히텍 사장과 이같은 내용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신화역사공원 A.R.H지구 251만9000㎡에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복합리조트에 페르시아, 잉글랜드, 잉카제국, 이집트 등과 아시아(한.중.일)의 독특한 신화.역사.문화를 콘셉트로 한 테마파크와 테마 거리, 호텔, 컨벤션센터, 놀이공원, 공연장, 쇼핑몰, 위락·휴양시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JDC는 당초 제주신화역사공원 사업자인 란딩과의 투자협약을 한 후 추가로 겐팅 싱가포르를 참여시킨 것은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조성에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겐티싱가포르의 사업참여가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카지노 리조트'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표출되고 있다. 이에대해 JDC는 카지노 허가에 대한 결정권이 없고 이에대한 협의도 한 적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겐팅싱가포르의 유치 결실은 세계의 자금 유동성문제 등 국내는 물론 해외의 투자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에서 제주자치도의 투자유치 노력도 한몫을 했다"며 "제주도의 전폭적 행정지원이 이뤄지면 올해 7~8월 중에 본 사업의 건축 착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JDC는 지난해 9월 란딩과 1조8000억원 규모의 제주신화역사공원 투자계약을 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란딩그룹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호텔 등을 건설, 운영하는 부동산개발업체로 총자산 규모는 1조 4000여 억원이다.

겐팅상가포르는 싱가포르 리조트월드센토사 건설기업으로, 5개 관광호텔과 유니버셜스튜디오 등의 테마파크, 수족관 및 워터파크 등을 조성해 운영하는 기업이다.

한편 이번 겐팅 싱가포르의 유치에도 불구하고 신화역사공원이 제주의 신화, 역사, 문화의 조성이라는 당초 취지에 벗어난 사업설계가 아니냐는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JDC 관계자는 "란딩그룹에 사업부지 매각에서 제외된 J지구를 통해 당초 제주 신화역공원의 사업취지에 부합하고, 특히 도민사회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제주의 독특한 신화, 역사, 문화와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단지를 조성한다는 당초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신화역사공원 전체 부지 중 J지구에 한해 신화역사공원의 컨셉에 부합하는 시설을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JDC는 신화역상공원에 부합하는 J지구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신화.역사, 문화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면서,늦어도 3월 중에는 J지구 사업계획안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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