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선도도시 육성,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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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선도도시 육성,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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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참여 컨소시엄,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예비사업자 선정
옛 제주대 병원, 상호운용성시험센터 사업부지 결정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예비사업자로 제주가 참여한 한국전력과 SK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27일 제주도를 스마트그리드 글로벌 선도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며 이같은 예비사업자 선정결과를 전했다.

이 사업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종료 이후 제주 실증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사업모델들을 특정 지역에서 우선 사업화해 앞으로 전국범위로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700억 투자해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 사업 추진"

제주도는 이번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제주의 중소기업 및 한전,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이노베이션을 파트너사로 선정해 참여했다.

앞으로 전북, 충남, 서울, 창원시 등 지자체와 함께 전기차 충전서비스.신재생 출력안정화.수요반응관리·전기차 렌터카 서비스.BEMS/FEMS 사업분야에 국비와 지방비, 민자를 합해 총 7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가운데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강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산업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갖고 제주도의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중장기 계획과 일치하는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연계형이라는 최적의 사업모델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다.

◇ 옛 제주대병원에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시험센터' 구축

이와함께 총 사업비 370억원(국비 184억원, 민간 186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시험센터 구축사업'에 따른 시험센터 사업부지로 옛 제주대학교 병원이 선정됐다.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사업은 전력과 정보통신이 결합한 스마트그리드의 보급확산을 위해서는 스마트기기(AMI, ESS)간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수로 시험센터를 구축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 시험을 위한 시험절차서를 개발하고, 절차에 따라 상호운용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장비를 개발하고 구축하는 사업이다.

강 의원은 지난해 예산심사 과정에서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시험센터 구축사업의 1차년도 예산 40억원을 확보하고 제주 유치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에 시험센터 부지로 산업부에 옛 제주대학교 병원을 제안해 지난 18일 후보 부지 검토회의에서 최종 사업부지로 선정됐다.

시험센터 부지 최종 확정에 따라 제주도는 예산 40억을 투입해 건물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이 시험운용센터가 들어서 가동되면 창업보육센터와 함께 주변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홀로사는 노인가정 '사회안전서비스' 국내 첫 시행

이와 더불어, 스마트그리드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한 사회안전서비스가 제주도에서 최초로 시행된다.

스마트그리드 사회안전서비스는 스마트그리드 핵심사업인 AMI보급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한국전력의 기존 전력선을 이용하는 통신기술 적용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무선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론, 전력·수도·가스를 통합해서 검침하는 AMI 신기술 및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한전은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주택에 AMI 무선 통신기기를 부착해 전력사용량 변화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사용량 변동이 없으면 정상적 활동을 못하는 것으로 판단 119, 복지사 등에 자동통보 해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게 된다.

한전은 올해 연말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이 추진된 제주 구좌읍을 독거노인 안전확인 600호를 대상으로 우선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제주공항 인근 소음피해지역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제주지역에서는 홀로 사는 노인이 1만2000명을 넘어섰고, 홀로 앓다 숨지고도 한참 후에 발견되는 '고독사' 노인들도 늘고 있는 실정인데,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사회안전망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의원은 "지난해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시험센터 제주 유치 당시부 옛제주대학교 병원 활용을 염두해 두고 있었다"면서 "이미 창업보육센터 유치로 50여개 기업들이 입주해 주변지역이 조금씩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고 이번에 나머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거쳐 시험센터가 들어서면 연구인력과 기업인들로 북적거려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그리드 기기 및 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증 및 시험을 위해서는 국내 100여개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 및 연구소 관계자가 제주를 반드시 찾아야 하고 장기체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시험센터를 국내를 넘어 아시아, 유럽의 시험 및 인증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시험센터로 키워 스마트그리드가 제주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일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 <헤드라인제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시행되는 스마트그리드 사회안전망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이것이야 말로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한전 AMI망을 이용하여 전력, 수도, 가스 검침을 통합해서 이뤄내면 공공부문 국가적 중복투자를 예방할 수 있고 독거노인 안전서비스도 가능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제주가 세계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신기술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30명의 의원들은 오는 30일 제주에서 국정감사 풍력단지 및 스마트그리드 현장, 제주이전기업인 넥슨 등의 현지시찰을 벌이는 한편, 제주도청에서 제주의 전력수급 점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에 대한 기관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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