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를 버리면서 가뭄을 탓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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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수를 버리면서 가뭄을 탓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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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칼럼] 제주지하수 정책의 오늘과 내일

연간 35억톤양의 비가 매년 내린다는 제주섬이 2013년 여름 90년만의 심각한 가뭄이라면서 기우제를 지낼만큼 비가 그리울 정도로 가뭄으로 심한 고통을 받았다.

옛말에도 치산치수는 나라경영의 기본이라고 했다.

제주도는 태평양바다에 떠있는 섬이라서 물걱정은 없는 천혜의 땅인줄 알았는데 온 섬이 가뭄으로 시달렸다.

국가는 오래전부터 엄청난 투자를 통해서 다목적댐을 만들고 농업용수를 공급 해오고있다. 제주섬 해안을 따라 샘솓는 용천수와 한라산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엄청난 양의 물이 태평양 바다로 흘러간다.

화산토라는 지질상 저수지를 만들지 않으면 물을 담아놓을수 없지만 이제라도 원유보다 더 비싸진 물을 경제적가치로 활용하는 제주다운 수자원정책으로 물부족의 시대를 앞서가는 원유같은 수자원의 시대를 준비하자.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어승생수원지 이후 수자원을 이용하는 제주도 정책은 지하수를 뽑아쓰는 수준이었다. 제1 어승생저수지에 이어 50년만에 제2어승생수원지가 완공되고 농업용 저수지건설사업이 착공한지 10년을 넘기면서 진행중이지만 아직도 버려지는 엄청난 용천수에 대한 정책은 없다.

3천공이 넘는 무차별적으로 허가된 농업용 골프장용 지하수 개발의 폐해가 심각한 현실로 등장했지만 확실한 대안없이 농업용 지하수는 물쓰듯한다는 낭비가 제주지하수정책의 오늘의 모습이다.

지금부터라도 수자원에 대한 범도민적 대오각성이 필요하다.

제주섬 바닷가에서 쉼없이 흐르는 용천수를 활용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양의 빗물을 가두어쓰는 농업용 소형둠벙이나 마을단위 공동으로 저수지를 만들어야 한다. 제주섬 전체를 한바퀴 휘감고 흐르는 수로를 일주도로와 연계해서 만들수도 있을 것이다.

대규모 저수지와 별개로 제주도민이 스스로 나서는 자조정신으로 제주땅을 살리고 대한민국 대표 먹는샘물 삼다수로 농사를 짓는 수자원개발이라는 프로젝트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은 최상급으로 인정받고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모든 생명체는 물에서 비롯된다는 상식이다. 제주물이야 말로 제주의 먹거리가 최고라는 브랜드가치다.

먹는샘물 삼다수와 용암해수가 만들어지고 제주맥주가 전국에 판매될 것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한라산소주 역시 제주물의 가치를 극대화한 상품이 아닌가?

제주의 수자원정책을 지하수 뿐만아니고 지표수와 용천수를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제주도의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장기적인 국가사업으로 부지하세월이다.

제주도 행정당국과 도민이 합의하는 소규모 저장시설이나 마을을 연결하는 일주도로 수로사업은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언제까지 하늘만 바라고있을 것인가?

태평양 바닷물이 있어도 활용할수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해마다 여름철이면 물부족으로 고생한 추자도가 올해엔 물걱정없이 여름을 보냈다는 해수 담수화사업이 바로 답이다.

석유부자나라들이 바닷물을 엄청난 돈을 들여서 먹는물로 만들어서 먹고 살기도 하는데 바다로 버려지는 한라산계곡물과 땅속으로 흐르는 용천수를 버리면서 가뭄을 탓하는 오늘의 현실이 참으로 딱하다.

달나라에 로켓을 쏘아올린 대한민국에서 비를 내려달라면서 하늘에 기우제를 올리고있다.<지병오 헤드라인제주 자문위원장(전 KBS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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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추천버튼 2013-10-03 10:13:28
추천 버튼이 어딧지? 추천 때리고 싶다 이런 글

용천수 2013-10-03 10:07:45
법화수 용천수를 2011년 마을주민이 활용할 방법을 제안했는데.....
도민과 소통없이는 희망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