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결혼.출산 포기' 이유..."문제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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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결혼.출산 포기' 이유..."문제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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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시책 조사결과, "일자리 선택 1위도 보수"

2030세대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창민 연구위원은 한혜진 제주대 연구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제주특별자치도 2030 공감시책 연구'를 통해 2030세대의 가치관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에서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39세 이하 도민 3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이뤄졌는데, 현재 제주가 타 도시에 비해 살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57%가 '그런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편'(12.4%), '보통'(30.6%)로 조사됐다.

일자리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보수 및 수입'(43.2%)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직업에 대한 보람'(24.4%), '고용안정성'(23.2%), '복리후생'(7.3%) 순이다.

취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원하는 일자리 상대적 부족'(42.2%), '낮은 보수'(14.3%), '일자리의 절대 부족'(11.7%), '일자리에 대한 정보부족'(11.1%), '3D업종 기피'(6.7%), '주변의식'(4.8%) 순으로 답했다.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31.2%가 '결혼비용의 부담을 꼽았다.

이어 '직업 및 사회활동에 지장'(26.1%), '미취업 상태'(25.8%), '자기 인생을 즐기기 위해'(1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도 역시 '경제적 불안'(40.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보육비에 대한 부담'(27.9%), '양육문제'(21.3%), '직장 보장'(7.6%) 등의 이류를 제시했다.

2030세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부문에 대해 1순위로는 고용정책(67.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순위는 주택정책(30.3%)이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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