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목 자리돔큰잔치, 가슴까지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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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목 자리돔큰잔치, 가슴까지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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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민수 /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지난 5. 31부터 6. 2일까지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원에서 펼쳐진 보목자리돔큰잔치 축제에 나는 축제안전관리계획수립이나 보조금교부 등 행정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면서 축제속의 일원으로써 보목청년회의 활동을 지켜보게 됐다.

청년회장의 지휘하에 청년회원들의 노력과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있기에 이번의 축제가 성황리에 시작되고 아무 사고없이 끝을 맺었다고 본다.

보목자리돔큰잔치 축제를 14회까지 끌어오면서 “자리돔”하면 보목동을 떠올리게한 원동력이고 보목동 지역상권과 주변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 이 모든 것이 지금 보목청년회와 이들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 놀란 것은 축제기간 중 토요일에 육지부에 시험이 있어 일요일날 돌아온 청년회원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아예 날아 다닌다. 가슴까지 뭉클하다. 개막식날과 토요일을 함께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 때문일까?

비단 청년회만이 아니었다.

보목출신의 도청 모 간부공무원은 개막식날을 비롯해 매일 저녁에 찾아왔다. 그 분도 그 직위에 있으면 그만큼 바쁠텐데 꼭 들려서 축제 관계자들에게 수고한다는 말을 건네고 자리물회를 먹는 것을 보면서 내가 보목출신이 아닌게 조금은 아쉬운 생각까지 해본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나 역시도 개막식날부터 끝나는 날 밤 열시가 넘도록 이들과 같이 설치되었던 테이블과 의자, 행사물품들을 같이 정리하고 옮기는데 함께했다.

물론 내심에는 공무원들은 시간만 되면 가버리고 뒷짐지고 먼 곳을 바라본다는 이미지를 벗어내기 위해 다소간의 애도 섰고 노력도 보탰다. 또 즐겁기도 했다. 하다보니 마을회장인 축제위원장이 계속 장난말을 건넨다. 고마운 모양이다. 기분이 썩 괜찮다.

나도 보목 “볼레낭게”에 살고 싶어진다. 더 솔직하자면 이 지역 출신이 아닌게 아쉽고 부럽다.

보목마을회, 청년회, 그리고 축제위원회 임원진 여러분에게 정말로 부러움을 더하면서 박수와 응원을 함께 보낸다. <고민수 /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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